-
- 둘러보기
-
-
-
-
-
-
-
-
-
- FEATURED EXTERNAL LINKS
- Holssy.org
- AI Tools - SelahAI
- WorldMission
- Pachappa
주현절(主顯節) 주일설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바라보라”
주현절(主顯節) 주일설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바라보라”
-본문: 마태복음 2:1-1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 속에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주현절(Epiphany)입니다. 주현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나타나심, 곧 우리에게 ‘드러나심’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성탄절에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나셨다면, 주현절은 예수님께서 온 세상을 향해 자신을 나타내심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특히 동방박사들이 별을 따라 베들레헴까지 찾아온 이야기(마 2:1-12)는 주현절의 대표적인 본문으로 읽히며, 예수님을 향한 하나님 나라의 놀라운 계획과 구원의 메시지를 깊이 묵상하게 만듭니다.
1. 별을 좇아온 사람들: 믿음의 여정
오늘 본문은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마 2:1) 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동방박사(마고이, Magi)들은 당시 지혜로운 사람, 혹은 별과 하늘의 움직임에 대해 관심이 많던 이들이었습니다. 이들이 먼 길을 떠나 베들레헴까지 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하늘에 빛난 별’ 때문이었습니다.
주현절은 “하나님의 빛이 모든 나라와 민족에게 비추기 시작했음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이 사실을 깨닫고 별을 좇아, 매우 먼 여정에 나서며 믿음으로 걸었습니다. 그들은 어느 누구도 가본 적 없는 길을 떠났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에 대한 소망을 붙들고 흔들림 없이 나아갔습니다.
오늘 우리도 인생의 길을 걸으면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우리 삶의 여정도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임을 믿음으로 붙들 때, 그 길이 아무리 멀고 험해도 주님의 빛이 우리를 비춰 주실 것입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징표가 명확하지 않아 보이고, 예측할 수 없는 미래가 우리를 두렵게 할지라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할 때 주님은 반드시 바른 길로 인도하십니다.
2. 이방인의 경배: 구원의 보편성
동방박사들이 예수님께 경배했다는 사실은, 예수님께서 유대인만의 구세주가 아니라 온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경계를 넘어, 아무 연고도 없어 보였던 ‘이방인’으로 상징되는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무릎 꿇고 경배하는 장면은, 하나님의 구원이 열방을 향해 활짝 열려 있음을 증언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사랑과 은혜는 특정한 민족이나 지역, 혹은 지위 높은 사람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놀라운 구원은 전 인류를 향하여, 곧 우리 주변 모든 이웃에게 열려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님의 복음을 ‘나 혼자만의 기쁨’으로 간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역시 동방박사처럼 예수님 앞에 경배하며, 그 빛과 기쁨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이것이 주현절이 가진 ‘복음의 보편성’을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서 나타내는 길입니다.
3. 가장 귀한 예물을 드리는 삶
동방박사들은 예수님께 경배할 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마 2:11). 이 예물들은 예수님이 왕이시며(황금),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의 대상이시고(유향), 또한 우리 죄를 위해 고난받으실 분(몰약)임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무엇을 드릴 수 있을까요? 우리는 황금과 유향, 몰약과 같은 물질적인 예물을 넘어, 우리 자신의 ‘전 삶’을 예물로 드리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시간, 재능, 마음, 믿음, 그리고 일상에서 드리는 순종이야말로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귀한 예물입니다. 동방박사들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예수님께 경배하듯이, 우리도 우리의 일터와 가정, 그리고 우리의 모든 관계와 상황에서 주님께 합당한 예배와 섬김을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4. 세상을 향해 비추는 빛
주현절은 “빛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를 비추신다”는 사실을 선포하는 절기입니다. 이 빛은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살리고, 길을 잃은 자들을 돌이켜 참된 길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구원이며,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는 능력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이 빛을 소유하기만을 원치 않으시고, 세상 속에서 그 빛을 ‘비추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예수님을 만난 동방박사들은 “다른 길로” 돌아갔습니다(마 2:12). 헤롯에게 예수님의 위치를 알리지 않고, 예수님께 대한 경배로 그들의 삶이 바뀐 것이지요. 우리도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나고 그 은혜를 경험했다면, 이전과는 “다른 길”을 가는 존재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주현절의 참된 의미는 여기서 완성됩니다. “예수님께서 나에게 빛으로 찾아오셨다.”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제는 나 역시 가정과 교회, 세상 곳곳에서 그 빛을 전하고 나누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가 어디든, 우리가 만나는 사람이 누구든, 그곳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반사하고 나타내는 주의 백성이 되기를 바랍니다.
맺는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현절을 맞이하여, 먼 동방에서 별을 좇아 예수님께 경배하러 온 박사들의 믿음과 헌신을 묵상해 봅시다. 구원의 기쁨이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인 동방박사들에게까지 미쳤듯이, 하나님의 은혜는 지금도 모든 이에게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쁜 소식은 우리를 통해 세상에 전해지기 원합니다.
주님의 빛이 우리 안에 임할 때, 우리는 과거와는 다른 길을 걸어갈 수 있고, 또 그 빛을 세상으로 전하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가장 귀한 예물을 드렸듯이, 우리도 일상의 삶을 주님께 기쁘게 드리며 주님을 예배합시다. 그리하여 어둠에 빛을 전하시고, 죄인에게 참된 소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세상에 나타내는 복된 주현절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Sermons
- Regional Updates & Field Reports
- Missionary Insights & Reflections
- Testimonies & On-the-Ground Stories
- Prayer Requests & Intercessory Support
- Short-Term Missions Guides & Tips
- Missions Resources & Library
- Funding & Donations
- Church & Network Partnersh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