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제목

“빈 무덤이 전하는 세 가지 초대” (누가복음 24장 1–12절)

1. 들어가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절 아침에 함께 예배드릴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2,000 여 년 전 이 시간, 어둡고 차가웠던 무덤이 열리면서 인류 역사도 새롭게 열렸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 사건의 증인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2. 예화 ― 『예수는 역사다(The Case for Christ)』 리포트

시카고 트리뷴 법률 담당 기자였던 **리 스트로벨(Lee Strobel)**은 무신론자였습니다. 어느 날 믿음의 길을 선택한 아내를 “설득”하기 위해, 그는 예수 부활의 역사성을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법정 취재 경험을 살려 고고학자, 역사학자, 의학 전문가 등 13명의 학자들을 인터뷰하고 600시간 이상 자료를 분석했지요.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 사료 검증 ― 복음서 필사본의 수와 연대가 고대 문헌 중 가장 신뢰할 만함을 확인
* 고고학 증거 ― 빌라도 비문(1961), 가야바 석관(1990) 등 성경 인물의 실재를 뒷받침
* 변화된 제자들의 삶 ― 제자들이 목숨까지 내던진 이유는 ‘거짓’이 아니라 ‘부활의 실제’였다는 합리적 설명

모든 증거를 종합한 후, 그는 이렇게 결론 내립니다.

“내가 살면서 다루어 본 그 어떤 사건보다도 예수의 부활은 증거가 풍성하다.”

그는 결국 무릎을 꿇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부활이 역사적 사실임을 깨닫는 순간, 그의 삶은 영원히 바뀌었습니다.

우리도 오늘 빈 무덤 앞에서 같은 질문을 받아야 합니다. “정말 예수님이 살아나셨는가?” 답이 ‘예’라면, 우리의 삶 또한 바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3. 본문 소개 및 배경 설명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24장 1–12절입니다. 안식일이 지나고 이른 새벽, 여인들이 향품을 들고 무덤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돌은 굴려져 있었고, 시신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천사가 “어찌하여 살아 있는 이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라고 선포합니다. 놀란 여인들은 제자들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전했고, 베드로가 무덤을 확인하러 달려왔습니다.

4. 본문 해설 – 빈 무덤이 주는 세 가지 초대

1. “두려움에서 기쁨으로” – 시선을 옮겨라
   여인들은 “당황하고 무서워” 엎드렸습니다(5절). 그러나 천사는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주님이 이미 살아나신다고 약속하셨음을 기억할 때, 두려움은 기쁨과 확신으로 바뀝니다.

2. “머뭇거림에서 움직임으로” – 발걸음을 옮겨라
   소식을 들은 베드로는 달려가(12절) 직접 빈 무덤을 확인합니다. 부활 신앙은 머리로만 동의하는 철학이 아니라 발로 뛰는 삶으로 드러납니다. 믿음은 행동으로 증명됩니다.

3. “침묵에서 증언으로” – 입술을 열어라
   여인들은 본 것을 즉시 전했습니다(9절).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잠잠할 수 없습니다. 우리도 가정, 직장, 이웃에게 “주님이 살아 계신다”는 복음을 전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5. 결론 및 적용

예수님의 빈 무덤은 단순한 ‘사건 현장’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를 초대하는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 시선을 옮겨 두려움을 기쁨으로 바꾸십시오.

• 발걸음을 옮겨 주님과 동행하는 순종의 여정을 시작하십시오.

• 입술을 열어 부활의 소망을 선포하십시오.

오늘 예배를 마치고 교회 문을 나서는 순간,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살아 있는 부활 증인’이 되어 일상으로 파송됩니다.

6. 마치는 말

성도 여러분, 빈 무덤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그리고 마음 한가운데서 살아 역사하실 것입니다. “주님이 참으로 살아나셨다!”는 고백이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우리의 노래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7. 기도

부활의 주님, 죽음을 깨뜨리고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두려움 대신 기쁨을, 머뭇거림 대신 순종을, 침묵 대신 담대한 증언을 허락하소서. 우리의 삶을 통해 부활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시고,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부록 – 퀴즈 & 암송 구절 (예배 후 나눔용)

1. 여인들이 무덤에 간 시각은 언제였나요? / 안식 후 첫날, 이른 새벽(누가 24:1)

2. 천사들이 여인들에게 한 첫 번째 말은 무엇이었나요? / “어찌하여 살아 있는 이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24:5)

3. 베드로는 빈 무덤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 허리를 굽혀 들여다본 뒤 “이 된 일을 놀랍게 여기며 돌아갔다”(24:12)

4. 부활 사건이 우리 삶에 주는 첫 번째 초대는 무엇인가요? / 두려움에서 기쁨으로 ― 시선을 옮겨라

5. 오늘 암송 구절: 요한복음 11:25–26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부활의 기쁨이 여러분의 모든 날에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